[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스나이퍼' 설기현이 포항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현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간판 외국인 공격수 오르티고사의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설기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결국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직후엔 승격팀인 레딩FC에 입단,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풀럼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거치며 활약했다. A매치도 통산 83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지난해 1월 K-리그 포항 스틸러스로 입단, 국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지만 후반기에는 16경기에 출장해 7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해 울산의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힌 설기현은 16일 오후 제주로 이동해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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