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물매수..CD91일물 이틀만상승..금통위결정따라 출렁이나 변동폭 적을듯

채권강세 금리동결베팅, 은행숏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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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익일 2월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오후장들어 금리동결로 심리가 급격하게 쏠리는 양상을 보였다. 단기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들의 숏커버가 강세장의 트리거가 됐다. 외국인도 현물채권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식시장 조정도 한몫했다.


국고3년물이 4거래일만에 다시 3%대로 내려섰다. 다음주 14일 1조96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일 올랐던 5년물도 되돌림현상을 보였다. CD91일물 금리는 CD잔존물이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되면서 이틀만에 재차 상승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간 인상에 대한 지나친 쏠림이 되돌려졌다고 판단했다. 익일 금통위 결과에 따라 장이 출렁일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동결시 강세룸이 크지 않고, 인상시에도 하락룸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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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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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전장대비 2b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어제보다 3bp 하락한 3.9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도 전장대비 4bp 떨어진 3.96%를 보였다. 국고5년 10-5 또한 전일대비 6bp 하락한 4.46%를 기록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10-7도 각각 전일비 3bp씩 내려 4.80%와 1.50%, 4.89%로 장을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9틱 상승한 102.4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과 비슷한 20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2.30으로 개장했다. 장중 102.1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며 102.47까지 올랐다.


미결제량은 18만7873계약으로 전장 19만5774계약대비 7901계약 감소했다. 장중에는 19만8000계약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2만6568계약을 보여 어제 12만7346계약보다 778계약 줄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1틱 상승한 101.71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7계약 늘어 4287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946계약 감소한 1973계약을 보였다. 장중 101.29와 101.75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209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보험도 1759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증권 또한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매수로 돌아서며 31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4거래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외국인이 1432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5거래일연속 매도에 나섰다. 다만 장중 3002계약 순매도에서 매도폭을 상당량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외인의 누적순매도규모도 6080계약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투신도 1266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이 643계약을, 국가가 473계약을 순매도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전일 미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강보합권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은행권 국채선물 매도물량이 나오며 약세반전했다. 다만 선물기준 102.20언저리에서 대기매수세에 약세분위기가 막혔고 은행권이 환매수로 돌아서면서 재차 강세전환됐다. 장마감무렵에는 은행과 외인의 추가로 환매물량을 쏟아내 강세폭을 키웠다”며 “현물로는 장초반부터 전일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국고5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커브플래트닝으로 반전했지만 오후장들어 재차 커브스팁물량이 나왔다. 커브의 큰 변동없이 장을 마쳤다. 일단 그간의 금리인상과 다음주 5년물 입찰에 따른 매도쏠림이 되돌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외인과 해외IB들은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양상인 반면, 국내 일부기관들은 인상해도 장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대응했다”며 “금리동결이든 인상이든 익일 큰폭의 출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해말부터 이달까지 지속적으로 약세장을 보였던데 따른 저가매수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유입됐다. 금리동결베팅과 그간 벌어졌던 현선물저평 축소와 맞물렸다. 큰 트렌드상 롱징조가 아직 없어 기술적 반등국면정도”라며 “금통위 인상시 가격조정을 받을만한 룸이 있어보이는 반면, 동결이라면 좀더 강세로 갈수 있겠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지난 화요일부터 이어진 흐름의 연장선이다. 그간 숏포지션에 과도하게 쏠렸다는 판단에 따라 은행이 숏커버에 나선것이 강세 트리거가 됐다. 게다가 외국인도 현물채권을 매수하는 양상이었던데다 주식시장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리동결예측이 확산되면서 적극적인 숏커버가 나왔다”며 “외인과 은행권 선물매수가 CRS금리하락과 맞물린 포지션이라는 분석이지만 그보다는 스왑시장도 그간 인상을 많이 반영한탓에 채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동결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동결이라도 선물기준 상승룸이 10틱내지 20틱정도로 보인다. 반면 인상하더라도 102.00 언저리정도에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일것 같다”고 예측했다.


◆ CD91일물 이틀만 상승, 2bp↑ 3.11% = CD91일물금리가 이틀만에 상승했다. CD잔존물이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된데다, 은행채3개월금리와 CD금리간 역전상황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CD91일물 금리가 전장대비 2bp 오른 3.11%로 고시됐다. 지난 8일에도 1bp가 오르며 이틀연속 상승한바 있다. CD91일물 금리는 이로써 지난달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후 31bp가 오른셈이다. 지난 2009년 1월13일 3.13% 이후 2년1개월여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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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협 잔존57일(2011년 4월8일 만기) CD가 전일민평금리대비 10bp 높은 3.15%에 100억원어치 거래됐다. 시중은행채 3개월물 금리도 전일 3.17%를 기록했고, 금일도 3.18%에서 3.20%에 거래됐다.


복수의 증권사 CD고시 관계자들은 “채권시장에서 단기물들이 약한 분위기인데다 수협CD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됐다. 은행채와 CD금리간 금리도 역전상황이어서 CD91일물 금리가 소폭 조정됐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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