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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한국 대회 취소...내분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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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조직위 “전문성 없는 지방정부 신뢰할 수 없다”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올해 전남 영암에서 열린 예정이던 자동차경주 국제 F3대회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F3 조직위원회 역할을 하는 영국 MRC가 최근 한국내 모터스포츠 관장기구인 KARA(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에 올 11월경 개최 예정이던 F3 한국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MRC는 지난해 9월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영조 전 카보(KAVO)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F3 한국대회 개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11월 열릴 계획이던 대회는 내부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번에 취소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F3 취소 사유는 F1 대회운영법인인 카보의 경영진 교체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베리 브랜드 MRC 대표가 KARA에 전달한 입장을 통해 "전문 스텝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새로운 F3 대회에 관여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앞서 카보는 1월14일 임시 주총을 열어 영암 F1 서킷의 완공 지연과 마케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정영조 당시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전라남도가 카보의 주요 주주인 만큼 이번 해임은 결국 지방 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전라남도는 향후 F1 경기 운영을 직접 주도할 계획이지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와 가까운 MRC가 정 대표의 복귀를 위해 전라남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다.

F1 관계자는 "F1 흥행 실패에 따른 파열음이 결국 국제적인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F3 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3대 포뮬러 레이싱 대회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지역대회 성격에서 벗어나 인터내셔널 F3컵으로 위상이 격상돼 F1을 제외하면 가장 매력적인 모터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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