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청장 "시니어 일자리 4000개 만든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안에 시니어 일자리 4000개를 만들겠습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사진)이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을 위한 창업ㆍ재취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6ㆍ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5~63년 사이에 태어난 시니어들의 퇴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김 청정은 10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국내 첫 '시니어비즈플라자' 개소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시니어 조기 은퇴자들이 축적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가적인 손실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취임 초부터 시니어창업지원대책을 세우고 창업ㆍ재취업 지원의 기반을 착실히 마련했다.
50대 기업ㆍ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4000여명에 달하는 퇴직인력들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유망창업업종 20개 사업모델 개발, 맞춤형 창업교육,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지난해 퇴직인력 800여명이 관련 교육을 받고 이 가운데 90여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김 청장은 시니어들을 위한 창업ㆍ재취업 지원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그 또한 1955년생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다. 김 청장의 친구들 가운데도 조기 은퇴자들이 많은 편이다.
현재 베이비 붐 세대는 712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53세 정도에 퇴직한다. 향후 3년간 150만명 이상이 더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청장은 이들의 창업ㆍ재취업을 하기 위한 거점으로 시니어비즈플라자를 선보였다.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올해 총 6개 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다. 중기청에서 운영비(센터당 1억5000만원)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센터 설치에 필요한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김 청장은 "퇴직인력의 경력ㆍ특기ㆍ희망진로와 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며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한 공간에 설치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시니어창업전용자금으로 110억원이 신설됐다. 창업교육 우수 수료생에게는 최대 5000만원 한도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고용노동부의 전문인력채용, 노사공동전직지원센터 등 취업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창업과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함께 참석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중소기업청의 역할에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과거에 비해 중요성과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며 "중기청을 부로 승격하는 부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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