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압류주택 올해에만 200만채 늘어"
"미국, 부의 불평등 더욱 극심해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의 압류주택이 올해에만 200만 채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날 포트 루이스 근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압류주택이 700만 채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200만 채가 추가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로 현재 1570만명의 주택소유자들이 '역자산'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자산은 담보를 잡힌 주택의 가격이 갚아야 할 대출금 금액보다 낮은 상황을 말한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미국인들은 10~12년 전보다도 더 살기가 어려워졌다"라며 "상위 1%가 전체 부의 40%를 차지하는 등 불평등 문제도 심화됐다"라고 지적했다.
AD
돈의 흐름이 부유층에서 서민층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민층의 돈이 부유층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트리클 업(Trickle Up)'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아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을 이끌어내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아 역부족"이라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