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우증권은 이머징마켓과 선진국 주가의 차별화속에 한국은 이머징마켓으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는이머징마켓보다 선진국 증시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한국 증시의 정체성은 이머징마켓보다 선진국에 가깝다고 봐야할 것이다. FTSE는 이미 한국 증시를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만큼 굳이 이머징의 관성으로 한국 증시를 해석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의 국가별 주가 차별화를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분류로 해석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확산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미국 경기 회복 수혜 국가에 대한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고 상당수 이머징 증시가 조정을 받는 동안에도 한국 증시는 올랐다"며 자산가격의 차별화에는 충분한 이유가 담겨져 있는 만큼 강세 기조 지속을 염두에 둔 투자 대응을 권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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