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세, 미국장여파..금통위경계
저가매수유입..3년물입찰후에나 방향잡겠지만 보수적 운용필요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 출발하고 있다. 설연휴기간 동안 미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데다, 이번주말로 다가온 2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금일 실시될 예정인 1조5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도 부담스런 모습이다. 다만 금리레벨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레벨이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금통위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국고3년물 입찰후에나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5가 지난주대비 5bp 상승한 4.45%를 기록중이다. 기타 주요지표물로는 호가조차 없는 모습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6틱 하락한 102.0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02.05로 개장했다. 증권이 872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681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국가도 170계약 순매수세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연휴기간 동안 미국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경계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다. 금통위의 연속 금리인상 우려까지 겹쳐 3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선 상황이지만 저가매수에 나서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에 나서고 있어 추가상승은 억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미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금일 3년물 입찰을 앞두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약세 출발후 저가매수로 낙폭이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현금리가 금리인상을 선반영했다고 하지만 금주말 금통위에 대한 불안심리로 매수세가 크게 들어오지는 못할 것 같다. 3년물 입찰이 끝나봐야 시장방향을 알수있겠지만 아무래도 보수적인 움직임이 좋을듯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설연휴전 이익실현과 물가재료 소멸로 인해 살짝 반등했지만 미국금리 상승과 금통위등 부담으로 기존 약세흐름의 연장선으로 봐야할것 같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설 연휴 기간동안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주가상승과 국채금리 상승영향등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출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 경기상승세 지속, 특히 1월 전세값 상승률이 9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번주 있을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3.3~3.5%의 박스권을 맴돌던 미금리가 설연휴기간동안 급등하면서 2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가능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시작부터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금주장세는 금통위 경계감과 가격메리트간 조율에 따라 금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매수세가 확인될 수준까지는 지속적으로 매도압박에 시달릴것으로 보여 시장약세기조가 지속될것으로 본다. 금일 국고3년물 입찰도 시장약세심리가 반영되며 저조한 결과를 보일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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