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가 아이돌 일색의 설 연휴 프로그램 중 가장 빛나는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설날인 3일 오후 방송된 '추억이 빛나는 밤에'는 전국시청률 6.5%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방송된 SBS '스타커플 최강전'(10.6%), MBC '스타댄스 대격돌'(8.5%)에 다소 미치지 못한 기록이지만 단순한 수치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특히 출연자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등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구봉서는 후배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며 특유의 재치넘치는 농담도 던지고 격려도 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첫 결혼 때 주례를 서주셨는데 주옥같은 말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인 이경실에게 “지금 잘 살면 된 거야”라며 후배를 다독여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설날 하루종일 TV 채널마다 넘쳐나는 아이돌의 홍수 속에서 지쳤던 시청자들은 '추억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위안과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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