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귀향을 포기한 이들도 많고, 고향을 찾았더라도 차례를 지내고 나면 서둘러 길을 나서야 하는 경우도 많아 친지들과 민속놀이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우선 NHN(대표 김상헌)이 서비스하는 한게임에서는 친지들과 함께 '신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온라인게임으로 재현했기 때문에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귀여운 캐릭터와 흥겨운 추임세가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미션창'을 통해 게임마다 미션이 주어지고, 달성하면 혜택이 제공되는 것은 오프라인의 윷놀이에는 없는 즐길 거리다. '배수미션'은 한명의 플레이어만 달성할 수 있고 '점수미션'은 반복해서 수행이 가능하다. 대화창을 통해 게임에 참여한 친지들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의 게임포털 넷마블에서도 온가족이 즐기는 윷놀이를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윷놀이는 윷을 던질 때 힘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힘에 따라 '낙'이 될 수도 있고 '윷'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양한 미션을 달성해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것도 재미 요소다. '무릉도원'을 배경으로 하는 그래픽과 음악도 넷마블 윷놀이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넷마블의 '윷놀이'는 설을 맞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0일까지 게임을 한 판 끝낼 때마다 응모권이 증정되며,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응모권을 2배로 받을 수 있다. 이 응모권은 디지털카메라, 명품 스카프, 커플 식사권, 다양한 게임아이템 등을 받는 데 쓸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게임 포털 피망은 온라인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을 위한 전통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장기'는 전통 장기 규칙으로 진행하는 온라인게임으로 '무르기', '한수쉬기', '무승부신청', '기권'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판의 말들의 위치를 되돌려 보는 '리플레이' 메뉴는 온라인 장기에서만 가능한 편리한 기능이다. 온라인 장기는 두 사람이 즐기는 게임이지만 누구나 관전자로 참여할 수 있다. '훈수'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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