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체감가격 2년 5개월만에 최대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기업들의 원자재 체감가격이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24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월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136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138) 이후 2년5개월만의 최대치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 및 향후 전망을 나타낸 지표로, 100을 넘으면 현재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2월 원자재구입가격 BSI 전망 역시 전월(126) 대비 7포인트 상승한 133을 기록, 원자재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21을 기록했던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11월 123, 12월 125 등으로 점차 증가하다 1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석유 뿐 아니라 고무, 철, 구리 등 제조업에 주로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업종별로 심리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에 큰 폭의 상승이 일어나는 일이 드문데, 이번에는 여러 업종 분야에서 골고루 원자재가 상승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체감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제품판매가격은 이보다 덜 올라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판매가격 BSI는 10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늘었으며, 채산성 BSI는 85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줄었다.
업황 전체 체감경기 역시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9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구입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하락추세가 지속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경기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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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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