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바이 코리아'는 이어진다<동양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후반 사흘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의 수급은 지난해에 비해 강도가 약해질 수는 있지만 '매수' 기조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최근 나타났던 외국인의 순매도는 기조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으로 만일 기조적인 매도라면 시황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무조건적인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전날 미국 증시의 등락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투자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펀드 자금 흐름 역시 우호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금액의 65%를, 상장 주식 보유 규모에서 외국인 전체의 39%를 차지한다.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과 더불어 펀드 자금 유입 역시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계 자금 중 미국의 비중이 큰 국내 증시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 대상은 어떤 업종일까? 동양종금증권은 반도체-장비 업종과 항공 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1월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인 구간에서도 해당 업종 관련 주요 종목들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현재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력이 선진국 경기라는 점에서 볼 때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해당업종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 전반의 주가수익배율(PER) 9.75배 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 매력이 높다(반도체-장비 업종 9.16배, 항공업종 6.0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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