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 ‘달라져야할 학습법은?’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수능 언어영역 듣기평가는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자신의 진로와 진학 계획을 고려해 국어·영어·수학 과목 가운데 어떤 과목에 보다 집중해야 할지도 미리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6일 오전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국어의 경우 듣기 평가가 사라진다. 교과부 측은 모국어에 대한 듣기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듣기평가(5문항)를 지필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국어 듣기 평가는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는 5~10%에 이르는 문항 수축소도 검토되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문항이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데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결과다.
그동안 수능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문항이 복잡해지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지문을 해독하고 문항을 풀어내는 능력을 키우는데 수험생들의 역량이 집중돼 왔다.
수험생들이 새로운 학습법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이들 과목의 출제 문항 수와 응시시간, 배점 등은 올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국어·수학·영어 과목 모두에서 A·B 수준별 출제가 결정되면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진로와 진학 계획을 미리 결정하고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고난도의 B형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의 수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 B, 수학 A, 영어 A 또는 B’,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 A, 수학 B, 영어 A 또는 B’와 같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교과부는 예시했다. 국어와 수학에서 동시에 고난도 B형을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결국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진학 희망자에게 각기 수학과 국어 과목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미리부터 진학 계열을 분명히 설정하고 수준에 따라 별도의 시험을 준비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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