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스키, 등산 등 레저활동을 하다 동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25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동상을 입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26명으로 전년 동기(54명)에 비해 4.2배나 늘었다. 이달에만 171명에 달한다. 동상환자는 주로 12월에서 2월 사이에 발생하는데, 특히 1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동상은 피부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서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젖은 옷이나 차가운 금속에 접촉해 장시간 있을 때 열 손실이 많아 동상 진행이 더욱 빨라진다.


동상에 걸리면 바늘로 찌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빨갛게 되면서 붓는가 하면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힌다. 특히 등산이나 낚시 등의 레저활동 중 발을 찬 공기에 오래 노출시킬 경우 얼었던 발이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손상부위가 따갑거나 화끈거리게 된다.

동상은 피부 손상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로 분류된다. 1도에서는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감각이 없어지고, 2도에서는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 3도에서 수포가 생기면서 그 밑의 피부가 괴사돼 벽돌색의 반점이 생기고 피부감각이 없어진다. 4도에서는 뼈까지 괴사를 일으켜 조직이 손실된다.


최재구 미용성형센터 교수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병원으로 즉시 이송해야 한다"며 "피부가 괴사하는 3도 이상의 심한 동상은 피부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료를 위해서는 동상 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환자를 재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동상 부위를 압박하고 있던 옷이나 양말, 구두 등을 벗기고 동상 부위를 데워준다. 동상이 심해 물집이 생긴 경우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 동상부위가 따뜻해지면 이물을 없애고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다음 외용항생제를 발라주고 깨끗한 거즈 등으로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AD

아울러 겨울철 레저활동을 즐길 때는 외부의 찬 공기로부터 체온을 지킬 수 있는 의류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한복이나 장갑, 양말, 신발 등을 준비하고 너무 몸에 꽉 끼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기는 증발할 때 주위에서 열을 많이 빼앗아가므로 젖은 의복이나 장갑 등은 절대 피해야 한다.


최 교수는 "지나친 음주로 몸의 열을 빼앗겨 저체온 상태가 되며, 흡연은 회복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2차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