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의 펀드브리핑] 펀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윤성환 대우증권 PB갤러리아 센터장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펀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물론 2008년 초유의 금융사태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투자자산의 상당부분은 바로 펀드라는 자산이다.
다양한 섹터, 국가, 자산으로 구성된 수많은 펀드들이 생겨나고 있기에 투자자들은 펀드에 대한 선택과 투자결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일한 국가나 섹터에 투자할 경우에도 운용사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들이 있기 때문에 단편적인 과거수익률 비교만으로 펀드를 선택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 아닌가 한다.
시장상황과 향후 경제전망을 제일 먼저 고려해 투자대상을 선정했다면, 그 다음 바로 어느 운용사의 어떤 스타일로 운용되는지, 과거수익률을 어떠한지, 위험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모두 고려한 상태에서 펀드를 선정해야 한다.
실제 국내주식형 펀드만 살펴봐도 벤치마크인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는 펀드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는 바로 펀드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증해 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시장상황과 향후 경제전망을 통해 투자할 대상을 결정했다면, 그 다음으로 펀드를 선택하기 전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로, 운용스타일과 그로 인한 과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과거수익률을 통해 향후에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 펀드가 담고 있는 보유종목 상위 10개에 대해 비중조절과 교체 등을 살펴보고, 향후의 시장전망에 맞는 펀드를 선정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 없이 단편적인 과거수익률만을 보고, 과거 성적이 좋은 펀드에 무작정 투자하는 경우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로, 투자성향을 고려해 펀드를 선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시장수익률과 펀드수익률과의 상호변동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는 베타의 추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벤치마크가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실제 비교대상이 무엇인지 투자자의 투자목적, 성향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실 필요가 있다. 국내 펀드들의 경우 주로 코스피, 코스피200 등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위 세가지는 기본적인 확인사항일 뿐 조금 더 세밀한 분석과 상담을 통해 펀드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교대상인 벤치마크를 확실히 정했다면, 벤치마크와의 수익률 비교, 그리고 시장상황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상위 10 종목 비중은 적절한지 등 운용 철학이 꾸준히 유지되는지 지속적인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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