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떠난 자리, 독자들 손길 줄잇는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쓰는 일은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주었다'
작가 박완서(사진)는 유작이 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2010)'에서 이같이 말한다. 그는 자신을 괴롭히던 몹쓸 병 담낭암을 못 이기고 22일 오전 아들과 남편 곁으로 떠났지만,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 펴낸 그의 책을 찾는 독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는다.
24일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들은 평소 3배에서 20배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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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광화문점, 반디앤루니스 종로점, 영풍문고 종로타워점 등 서울에 있는 대형서점들은 고인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박완서 특별전'을 준비하는 등 그의 책을 찾아 서점에 오는 독자들을 특별하게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들도 고인 추모 열기에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예스24 관계자는 "평소 하루에 20권 정도 나가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지난 주말 동안 하루 평균 130권이 판매됐고, '그 여자네 집' '나목' '엄마의 말뚝' 등도 판매량이 10~20배 급증했다"면서 "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 24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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