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태 틈탄 日 언론·네티즌, 한류 흠집내기 '심각'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카라 사태'를 틈탄 일본 일부 언론들과 네티즌들의 한류 흠집내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걸그룹 카라의 일부 멤버들이 지난 19일 데뷔 때부터 몸담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팬들도 충격과 함께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자국 내 카라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카라 사태 속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후재팬 등 각종 포털사이트도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게시판과 기사 댓글을 통해 카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한국 연예계가 또 분열 소동으로 흔들리고 있다"며 카라 사태를 비뚤어진 시선을 보고 있다.
인터넷매체 zakzak은 21일 '그 웃는 얼굴의 뒤에서..KARA 분열, 한국 연예계의 충격 진상'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연예 톱뉴스로 실었다.
이 매체는 "인기 걸그룹 카라가 해체 위기에 있다. 3명의 멤버가 소속사에 '바라지 않는 일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소계약해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바라지 않는 일'이란 도대체 뭔가?"라는 쓸데없는 상상을 부추기는 질문을 던지며 "5~8년 차 한국 아이돌은 OL(사무직 여성) 이하의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 이때문에 카라 사태가 일어난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특히 신한류열풍을 시샘하는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소녀시대와 카라의 성상납 내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만화를 상기하며 "카라가 성접대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닐까"하는 황당한 댓글을 올려 국내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물론 카라 사태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일본 팬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고 일본 언론들도 인기그룹으로 올라선 카라에 대한 관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비뚤어진 일부 팬들과 언론이 카라 사태를 틈타 신한류 열풍을 흠집내고 비하하는 데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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