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온라인게임 "소셜게임서 금맥 캐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소셜게임'이 주요 인터넷 포털 업체들과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네이트,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지난해부터 소셜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고 게임사들도 소셜게임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소셜게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바탕으로 사용자간 인적 네트워크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지난해 페이스북용 게임 '팜빌', '시티빌'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징가'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소셜게임 플랫폼 구축=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소셜게임에서 '금맥'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우선 지난 2009년 9월 포털 중 가장 먼저 소셜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 '네이트 앱스토어'를 출시한 SK컴즈는 국내 소셜게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해외 진출 지원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SK컴즈는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소셜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개발사를 대상으로 1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일본 최대 SNS '믹시' 및 중국 유력 SNS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SK컴즈 오픈소셜 사업팀 김영을 팀장은 "모바일 네이트 앱스토어 공개 등 유무선 연동을 통해 소셜게임을 대중화하고 개발자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도 최근 SNS '요즘'에서 제공하고 있는 소셜게임 서비스를 다음 카페로 확대했다. 다음 측은 약 850만개의 카페가 개설돼 있고 사용자가 3800만 명에 달하는 다음 카페를 통해 국내 소셜게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도 네이버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에 설치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소셜앱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소셜게임 콘텐츠 개발 본격화=국내 주요 SNS에 소셜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각 게임업체들도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셜게임 개발사도 현재 200여개 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안철수연구소 사내 벤처로 출발한 노리타운스튜디오는 '해피아이돌', '해피타운' 등 인기게임을 선보이며 현재 국내 소셜게임 시장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송교석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페이스북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게임빌도 최근 소셜게임 '프로야구 슈퍼리그'를 공개했으며 컴투스 역시 올해 소셜게임 장르가 국내·외 모바일게임 산업의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4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주요 게임 서비스 업체인 CJ인터넷도 지난해 소셜게임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인터넷은 현재 내부 개발진 보강과 동시에 소셜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스마트폰, SNS의 활성화에 힘입어 소셜게임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사업기회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소셜게임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사용자를 확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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