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회장은 20일 평택 디지털 파크에서 노사 대표와 한국노총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9년차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노조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회사도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노조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 노조는 국내 기업 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조합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이는 지난해 1월28일 선포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정신에 따라 대기업 노조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에 대해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 윤리규범은 조합원 모두가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이라며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라는 조합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더욱 성실히 이행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 노동조합 윤리규범'의 바탕이 되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포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이행 결과와 올해 계획도 소개됐다.
아울러 지난 19일 노조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선포 1주년을 맞아 노경실무자를 비롯한 학계, 노동계 인사를 초청해 '제 1회 USR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지난해 USR 활동과 올해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대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LG전자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 협력회사 직원들에게 주는 'USR 장학금'을 지급하고, 협력회사와 사업장 지역 내 다문화 가정 40가구를 대상으로 'USR 고향방문단'을 선정해 왕복 항공권을 전달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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