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큰 폭 조정은 없다.'


코스피 지수가 7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장기간 상승세를 보인 후 대폭 조정을 겪은 적은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19일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진 직후 시장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보이는 경우는 없었다"며 "주가지수가 오르는 동안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이 서둘러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줄인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기다렸던 조정이 올 때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조정의 폭을 줄였다는 얘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약 11년 동안 코스피 지수가 7주 연속 상승한 경우는 총 8번에 불과했고 모두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2월3일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2100선을 넘어섰다.

곽 애널리스트는 "한번 상승 추세를 형성하면 주 단위에서 소폭 조정을 거치며 과열 부담을 해소한 뒤 상승을 재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춤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힘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치게 하는 요소다. 개인으로 집계되는 랩 상품의 매수세를 포함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18일 기준) 1조3400억원 규모로 유입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판 후, 혹은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자금을 뜻하는 고객예탁금도 최근 증가세다. 코스콤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최근 16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5월 이후 약 9개월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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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승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은 있어도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증시 주변 자금을 보면 고객예탁금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선물옵션 예수금은 줄어드는 모습인데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가 강할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베이비부머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거액자금의 증시 이동이 증권사 랩 및 자문사 등으로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주가 상승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일반 자금의 이동도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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