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으로 접어든 후 병원가에 성형수술을 하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11일 주요 성형외과 병의원에 따르면 최근 수험생 비율이 전체 고객 중 40%까지 증가했다. 유명 성형외과 병원들은 12월 말 방학 후 수험생 고객이 급증하기 시작해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다.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쌍꺼풀 수술'. 19~20세 수험생 고객의 60~70% 정도가 쌍꺼풀수술을 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코 수술로, 눈과 코를 한 번에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예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 비교적 '큰 수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다. 모 연예인이 안면윤곽수술 등을 받아 예뻐졌다는 식의 뉴스가 영향을 준 듯하다.

이에 편승해 각 병원들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험생 모시기에 한창이다. 수험생 할인을 비롯, 눈과 코를 한꺼번에 수술할 경우 가격을 깎아주는 '패키지' 상품도 등장한 지 오래다.


수술을 결정한 당사자들은 다양한 경로로 사전지식을 습득하므로 나름 '심사숙고했다'고 자부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보내고 있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의 경우, 성장기 청소년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A 성형외과 원장은 "인터넷 정보를 보고 연예인 등 수술 후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혼자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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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담실장보다 전문의와 직접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 등을 결정하고 수술 후 문제점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의료진이 해당 분야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지 반드시 체크하고, 병원이 응급상황을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는지도 사전 점검해둬야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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