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젊은층의 35%가 '월광족'
버는대로 써버리고 부모님께 용돈 받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 달 동안 번 돈을 한 달 안에 다 써버리는 '월광족(月光族)'이 중국 광저우 지역 젊은층의 3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광족은 월급을 뜻하는 월신(月薪)의 앞 글자와 동사 뒤에 붙여져 '다 써버리다'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광(光)을 합친 신조어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층의 씀씀이가 과감해진 소비실태를 반영한 말이다.
광저우시가 15~35세 1500명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소비실태를 조사해 발간한 광저우청년실태보고(廣州靑年發展狀況報告)에 따르면 광저우 젊은층의 현재 월수입 평균은 3163.45위안(약 53만7000원)으로 대부분 수입이 1000~4000위안 범위 안에 집중됐다. 이들의 월 소비액 평균은 1917.39위안(약 3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 가운데 35%는 '월광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35%가 월급을 월말에 다 소비하고 부족분은 다른 방법을 통해 메우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셈이다. 중국 언론들은 월광족 대부분이 월급을 다 쓴 후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은 대부분 중국 경제가 급성장한 시대에 외동아들, 외동딸로 자라 부족함 없이 생활한데다 갓 취직해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월광족'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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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젊은층의 소비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식품류가 차지했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20.54위안을 먹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류에 이어 주택(386위안), 의류(200위안), 교통(137.23위안), 통신(98.76위안), 일용품(114.28위안), 레저(157.96위안), 교육(80.27위안) 순으로 소비 지출이 큰 항목으로 지목됐다.
한편 광저우 젊은층의 50% 이상이 현재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으로 '경제적 스트레스'를 꼽아 젊은층의 심각한 수입과 소비 불균형이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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