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시장 '골든키즈'를 잡아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국내 유ㆍ아동복 시장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어른과 아이가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는 '패밀리룩'이 유행하면서 기존 영유아복 전문 브랜드보다 '빈폴' '버버리' 등의 키즈라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유·아동복 시장이 최대 30%까지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아동복 시장은 최대 24%가량 성장했다. 이런 신장세는 갭키즈, 버버리 칠드런 등 수입 브랜드가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트랜드에서 앞서가는 수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블루독, 빈폴키즈 등 국내 브랜드들이 이에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유ㆍ아동복의 '명품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베이비라인(유아복)을 새롭게 선보인 제일모직의 빈폴은 시장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명품 유아복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16곳의 매장에서 테스트 해 본 결과 선물용으로 반응이 좋았다"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베이비라인을 확대하고 프레스티지를 넘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빈폴 베이비라인과 더불어 직수입 체제로 전환한 폴로 등이 기존 주력이었던 2~12·13세 상품군 외에도 6개월부터 1세까지의 유아라인을 선보이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PA 브랜드의 키즈라인도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아동복 시장의 선두주자인 갭 외에도 자라, H&M, 유니클로 등이 키즈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H&M은 명동 1호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신세계 인천점과 충청점 등 2개 매장을 오픈하는데 이어 하반기에는 구로의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에 키즈 라인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현재 53개 매장 중 18개 매장에만 있는 키즈 라인을 내년 37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며, 자라 역시 향후 오픈하는 대규모 매장의 경우 키즈 라인을 함께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H&M 관계자는 "최근에는 각 지역에 대규모 매장을 오픈할 때는 키즈라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면서 "키즈라인을 강화하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쇼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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