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액수가 급증하며 4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약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5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규모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액수는 1분기 1조2069억원, 2분기 2조2552억원, 3분기 1조2926억원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10월 이후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379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이 역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올해도 월평균 3조1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0월 3조5000억원을 기록한 뒤 11월 4조3000억원, 12월에는 5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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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해 3월의 증가액(3조원)과 비교한다면 63% 이상 급증한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DTI 한시폐지 발표 후 부동산 거래와 부동산 가격,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모두 늘었다"며 "정책의 효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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