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경쟁무기가 오히려 毒..아이돌 딜레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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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아이돌 드라마인데 아이돌 때문에 걱정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딜레마에 빠졌다.


스타양성학교 기린예교를 무대로 10대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리는 만큼 주연급 역할을 모두 아이돌 스타들에게 맡겼지만 정작 아이돌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무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부메랑처럼 '독'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를 본 많은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에 전혀 몰입이 안된다는 점이다. 풍부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만 각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집중력 있게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지만, 기본기가 부족하다 보니 캐릭터가 안보이고 아이돌 스타만 눈에 들어온다는 지적이다.


즉 까칠하고 도도한 고혜미 대신 미쓰에이의 수지만 보이고 필숙 대신 아이유가, 제이슨 대신 우영이 보이는 현상이 생긴다. 드라마에 집중하기가 힘든 이유다.

가장 큰 원인은 연기력 부족이다. 가수 데뷔한 지 1년도 채 안된 데다 연기를 공부한 지 이제 5개월이 된 미쓰에이 수지는 1회부터 표정과 발음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만약 조연으로 비중이 작았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사실상의 원톱 여주인공이라는 점 때문에 연기력 부족이 더욱 두드러졌다.


오히려 혜미의 친구에서 경쟁관계로 돌변한 백희(은정 분)나 필숙(아이유 분)에게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진국과 제이슨으로 분한 2PM의 택연과 우영은 한차례 연기 경험이 있고 아직 많은 대사를 소화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불안감을 안기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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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회 말미에 배우 김수현의 임팩트있는 등장에 시청자들이 환호했던 것을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이전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수현은 기린예고 특채 합격자 송삼동으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산만하게 이끌었던 드라마가 김수현의 등장에 순식간에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안겼다.


캐릭터는 죽고 아이돌 스타들은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예상 밖의 시청률 난조를 겪고 있는 '드림하이'가 향후 어떻게 이 딜레마를 풀어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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