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본이득세 매력..홍콩·싱가포르에 몰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신흥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헤지펀드들의 진출 경쟁이 활발하다. 중국 본토에 비해 외국계 자본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홍콩을 거점으로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GLG 파트너스, 매브릭 캐피탈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현지 전문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권에 진출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운용자금의 2/3이상을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한 후 고평가 됐을 때 되파는 '롱-숏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수익률은 9.6%로 전 세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 6.16%를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헤지펀드의 아시아 진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국제적인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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