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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가 온다]글로벌 헤지펀드 '핫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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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본이득세 매력..홍콩·싱가포르에 몰려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자금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 헤지펀드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 운용자본은 2분기보다 40억달러 증가한 780억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 1분기 65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아시아권 헤지펀드 유입자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신흥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헤지펀드들의 진출 경쟁이 활발하다. 중국 본토에 비해 외국계 자본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홍콩을 거점으로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스, GLG 파트너스, 매브릭 캐피탈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현지 전문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과 싱가포르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이득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헤지펀드의 유입을 부추겼다. 현재 영국은 50%의 자본 이득세를 부과하는 반면 홍콩은 17%, 싱가포르는 2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아시아권에 진출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운용자금의 2/3이상을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한 후 고평가 됐을 때 되파는 '롱-숏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까지 평균 수익률은 9.6%로 전 세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 6.16%를 앞지르고 있다.

이같은 헤지펀드의 아시아 진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국제적인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홍콩, 싱가포르, 일본에 설치된 일부 헤지펀드에서 국내 시장으로 자금을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자본 시장에는 헤지펀드가 수익을 올리며 활동할 수 있는 관련제도가 아직 갖춰있지 않아 아시아권에 자금이 몰려와도 한국시장 보다는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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