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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942년 이후 70여년만의 '최대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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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경북 포항지역에 70여년 만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다. 이에 따라 교통이 마비되는 등의 혼란이 일어났다.

3일 포항시와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대설경보가 내려진 포항시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오천읍 43㎝, 동해면 40㎝, 대송면 39㎝, 장기면 34㎝, 포항시내 27㎝ 등 평균 20㎝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시내에 내린 눈은 지난 1942년 2월 포항지역 기상관측 이래 69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20cm가 넘는 적설량은 2005년 3월 20.7㎝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이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되면서 밤에도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경주와 울진·영덕지역은 9~12㎝의 눈이 내린 후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내린 폭설로 포항 도심지 경사도로는 차량들이 미끄러져 운행을 하지 못해 큰 혼잡을 빚고 있으며 7번국도 등 주요 도로도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도심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하루 2만ton에 이르는 철강제품 출하도 전면 중단됐다. 고속도로와 철도를 잇는 진입로가 막혔기 때문.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하루 이틀 출하를 하지 못해도 거래선에서 평소 1주일에서 보름 정도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지만 눈이 그치고 진입로가 확보되면 즉시 출하를 재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새벽부터 인력 400여명과 제설장비 등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폭설이 내린 지역이 워낙 넓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내일 오전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전 공무원이 동원돼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에 모래를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기상대는 포항지역에 4일 새벽까지 3~8㎝ 가량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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