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분기 평균보다 15.5% 많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들의 예금 등 부채 만기가 주로 4분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4분기 부채 만기 도래액은 343조4000억원으로 1·2·3분기 평균 297조4000억원보다 15.5% 많았다.

2008년과 2009년에도 4분기 부채 만기 도래액이 각각 283조4000억원, 344조2000억원으로 이전 3개 분기 평균보다 10.3%, 19.7%씩 컸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연말에 은행들이 실적 관리를 위해 집중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특히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로 조달한 특판예금이 주로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해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채의 만기가 집중될 경우 자산·부채의 만기 불일치가 확대되고 위기 시 은행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위기 대응 능력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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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금감원은 지난해 8월 은행들의 부채 만기 분산을 위한 이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2012년까지 장기 예금 조달을 늘리고 금융채(은행채) 발행 시기의 탄력적 조정 및 특판예금 자제 등을 통해 부채 만기 분산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의 부채 만기 집중 동향 및 분산계획의 추진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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