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K 에이스 김광현이 안면마비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그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TV 중계를 통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선 야구대표팀을 응원했다”면서도 “‘게임을 뛰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에 대해서도 함께 입을 열었다. 김광현은 “투수 부문 상을 차지한 (류)현진이 형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기 위해 꼭 가고 싶었다”면서도 “재발을 우려한 SK 김성근 감독의 만류가 있었다. 나 역시 걱정이 되어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열심히 해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오는 28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SK 재활캠프에 합류한다. 이에 그는 “그간 집과 병원을 오가며 마음고생이 많았다. 앞으로 운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손등과 팔꿈치 부상으로 6개월 동안 재활과정을 거쳤다. 이번에도 그렇게 준비하면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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