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셀틱의 주축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차두리와 기성용은 26일(현지 시각) 세인트 존스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전부터 차두리와 기성용의 차출에 난색을 표했던 닐 레넌 감독은 20일 'STV'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두리와 기성용 모두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기에 그들의 공백은 큰 타격이다"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밝혔다.
더불어 "기성용은 올 시즌 크나큰 발전을 이뤄냈고 차두리는 매우 견실했다. 그들은 우리 팀의 주요 선수였기에 (이들의 아시안컵 차출은) 큰 손실이다. 올드펌 더비까지 그들을 붙잡고 싶었다. 기량이 뛰어난 그들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잃고 싶지 않다"며 올드펌 더비는 물론 1월 한달간 이들 없이 일정을 치르는 데 따를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셀틱은 기-차 듀오의 부재 속에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최소 4경기에서 최대 7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팀의 두 주축 선수가 빠지는 내년 1월은 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셀틱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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