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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4일만 강세, 선물롤오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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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효과+반발매수+미국장안정기대..외인 원월물 이동..월물교체 이후 방향성 잡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4거래일만에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반전했다. 전일 당국의 은행세규제 검토소식에 칼바람이 불었지만 하루만에 극복하는 모습이다. 선물만기가 가까워지면서 원월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탓에 만기효과가 작용한데다, 최근 금리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주 8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쪽에 매물이 몰리며 커브는 소폭 스티프닝됐다.

다음주초 선물만기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롤오버에 나서며 근월물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증권이 각각 2만계약 넘게 순매도와 순매수에 나서며 롤오버에 나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초 선물 월물교체전까지는 현레벨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전일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어서 소폭 강세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월물교체후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겠지만 연말과 맞물리면서 매수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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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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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과 1.5년, 2년물이 전장대비 4bp씩 떨어져 3.11%와 3.39%, 3.52%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9-4와 10-2는 전일비 7bp씩 하락한 3.38%와 3.42%를 보였다. 국고3년 지표물 10-6과 국고5년 10-5는 어제보다 5bp씩 떨어진 3.35%와 4.10%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는 전장대비 2bp 하락한데 그쳐 4.55%와 1.77%, 4.70%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2틱 상승한 112.2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8틱에서 파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내린 111.96으로 개장했다. 장중 111.92와 112.16 사이를 오갔고, 장후반 추가상승하면서 장중최고가로 마감했다.

미결제량은 12만4912계약을 보여 전장 16만4683계약대비 3만9771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만6402계약으로 어제 14만9212계약보다 2만2810계약 줄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5틱 상승한 103.9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31계약 늘어 1763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336계약 감소한 413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60과 104.70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2만1496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했다. 은행도 3058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 또한 693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이 2만3676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투신이 1029계약을, 보험이 50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원월물이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32틱 상승한 103.27을 기록했다. 현선물저평은 31틱정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한 가운데 외인들이 포지션 정리매매와 롤오버물량으로 잠시 밀리는듯 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반전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롤오버물량 위주로 거래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가운데 오후장들어 그간 낙폭이 과했다는 생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추가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여전히 10년이상 장기물로는 다음주 입찰로 인해 매수세가 취약해 커브가 약간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일단 추가강세가 조금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그간 낙폭이 큰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다. 선물 만기가 돌아오면서 그간 차익거래했던 곳이 선물매도 현물매수하는 정도였다. 외국인 롱포지션도 정리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연말이라 물건유동이 잘 안되는 가운데 현물사자가 들어오니 금리가 하락했다”며 “최근 금리가 급등한 미국채도 아시아시장에서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오늘밤 미국장 강세 가능성에도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만기시까지는 현레벨에서 등락할듯 싶다. 월물교체후 방향을 잡겠지만 매수부담이 여전해 강세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말이라는 점에서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가져가지 않으려는 심리도 강하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또한 “전일 급한 약세장에 대한 되돌림장이었다. 전일 약세폭의 50% 넘게 회복했다. 원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되면서 만기효과와 함께 전일 약세에 대한 저가매수, 그리고 미국금리에 대한 안정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강세가 그간의 약세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연말로 갈수록 좋지 않을것이라는게 대세기 때문이다. 또 선물이 강세로 갈 경우 원월물이 리스키할 가능성이 크다. 근월물이 강해질수록 매도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국채10-2 교환 응찰률 사상 최고 = 기획재정부가 이날 국고3년 10-2를 대상으로한 4000억원어치 국고채교환을 실시해 3750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1조5910억원으로 응찰률 397.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4차 교환시 기록한 응찰률 393%를 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교환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종목별 응찰과 낙찰금액은 국고5년 7-5가 1370억원과 800억원, 국고5년 8-1이 2170억원과 450억원, 국고5년 8-4가 6330억원과 2000억원, 국고5년 9-1이 5940억원과 50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10년 2-12는 응찰액만 1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3.36%에서 3.82%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민평금리내지 1bp 낮은수준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종목별 낙찰가중평균금리와 민평수익률은 7-5가 3.36%와 3.38%, 8-1이 각각 3.56%, 8-4가 3.66%와 3.67%, 9-1이 3.82%와 3.83%였다. 최저와 최고낙찰금리는 7-5가 3.36%와 3.37%, 8-1이 3.55%와 3.57%, 8-4가 각각 3.66%, 9-1이 각각 3.82%다.

재정부 관계자는 “10-2 교환이 괜찮았다. 응찰률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교환중 가장 높았다. 다만 계획물량 4000억원을 다 채우지 못한것은 부분낙찰을 못하게끔 돼 있는 제도 때문이다. 물량을 딱 맞추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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