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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문사·베트남 증권사 출범.. 한국證 다음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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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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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투자자문사 설립 후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베트남 현지에 합작증권사를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증권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운용업 진출도 계획중이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합작증권사 'KIS베트남' 출범식에서 "향후 자산운용사 등 한국금융지주가 잘 하는 금융업무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에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이밖에도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합작증권사 설립을 기반으로 해외 다른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대한 M&A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협의중인 대상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시장은 오래전부터 밝혀온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동 정도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다음 타깃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현지 주식시장 투자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은 상태다. 지난 5년 간 인도네시아 JKSE지수의 상승률은 212.1%이며 올 한 해 동안에도 44%나 상승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아직은 구상단계지만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에 이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면서 "중동이나 말레이시아의 경우 당장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보다는 이슬람 금융과의 연계 차원에서의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국제통 CEO'로 꼽히는 유상호 사장의 영향이 크다.

유 사장은 해외 진출의 선봉장이었던 옛 대우 출신인 만큼 국제금융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CEO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를 시작으로 런던에서 7년여간 글로벌 국제금융 사업을 담당했던 국제통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유상호 사장이 동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 사장은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과 함께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포럼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국내 대형 은행장 등 다른 금융권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 사장이 금융업계를 대표할만한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일정 중에는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현지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논의될 가능성도 높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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