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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돌파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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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 장세진단, "내년 1분기께 가능" 의견 많아

코스피 2000 돌파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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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1월 옵션만기일 이후 다소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이미 한 차례 1950선에서 숨을 고른 코스피 시장이 언제쯤 2000선을 넘어설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내년 1분기 이후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8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2포인트(0.40%) 오른 1970.4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옵션만기일 충격 직전일인 10일 1967.85로 약 3년여만의 최고 지수를 찍은 뒤 한달 만에 다시 연고점(종가 기준)을 갈아 치웠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에게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코스피 2000'은 언제쯤 넘어설 수 있을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승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연내 혹은 내년 초 2000선 안착에는 걸림돌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 지수가 1950~2000 내외에서 움직이다가 내년 1분기 이후에 2000선 위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2000선 안착의 걸림돌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추가 긴축 움직임 등의 대외변수를 꼽았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가까이 왔지만 올해 안에 추세적 돌파를 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모기지 대출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긴축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 이라는 점도 아시아 증시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로 지적됐다. 시장에 이미 알려진 악재라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중국 긴축 이슈와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등 우호적이지 않은 이슈들을 고려하면 지금은 쉬어갈 수 있는 시기"라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1분기 2000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2000 돌파 보다는 1950선 안정화 여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950선 안정화가 지수의 추가상승을 이끄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50선에서 안정화되면 코스피 지수는 22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1950선을 계속해서 터치하고 있는 현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미 너무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두려움을 느낄 때 오히려 주가는 한 단계 더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올해 안에 2000 돌파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2000 돌파는 지금 코스피 지수에서 2.5% 정도 상승하면 가능한데 하루나 한주 정도의 움직임으로도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번 주는 옵션만기와 중국 긴축에 대한 부담으로 다소 어렵겠지만 크리스마스 전후에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선 안착을 이끌 업종으로는 IT와 금융이 주로 꼽혔다. IT와 금융은 그간의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업종이기도 하다. 그밖에 건설주와 자동차주도 주목할만한 섹터로 꼽혔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IT의 경우 내년 1분기와 반도체와 LCD부문 실적이 회복되면서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주는 저평가 매력에 대규모 지분 매각과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은 상승세를 기대할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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