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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윤용현, "'자이언트'? 내 인생의 멘토 같은 작품"(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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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윤용현, "'자이언트'? 내 인생의 멘토 같은 작품"(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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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자이언트'가 지난 7일 6개월간 60회라는 대장정을 마쳤다. 고도성장기라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자이언트'는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올 하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 같은 ‘자이언트’의 성공비결에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 탄탄한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가 한 몫 했다.

특히 악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오른팔이자 충복, 고재춘 역할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윤용현의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마지막회까지 자신의 주인인 조필연을 끝까지 보필했고, 또 그를 위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시청자들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방송이 끝난 이후 대다수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 부분이 제일 전율이었습니다.” “자살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네요.” “역시 미친 존재감 감동입니다. 연기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마지막회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윤용현을 만나 ‘자이언트’의 종영 소감과 향후 연기활동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8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자리에서 윤용현은 ‘자이언트’는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자이언트’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지금까지의 내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배우로 거듭나게 해준 작품이에요. 더불어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됐고, 그동안 내가 가진 잠재력을 더 보여 줄 수 있음에도 안주했던 아쉬움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

윤용현은 60회의 대미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주연도 아닌 조연인 그가 말이다. 시청자들로부터 가히 미친 존재감이란 말을 들을법하다.

“시청자들이 그렇게 평가해주시는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다. 내가 연기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자살 장면에서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느꼈다. 비단 남자들 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분들에게도 남자다운 캐릭터의 모습에 감동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배우는 방송에 많이 출연하고 싶어 한다. 나도 신인 때 무조건 많이 나오는 것이 좋은 줄 알고 활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짧게 나가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심어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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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라마에서 윤용현은 정보석을 곁에서 보좌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고재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짧은 비중이지만 그 안에 혼신의 힘을 담아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사실 드라마 시놉시스를 접했을 때 ‘오랜만에 남자드라마가 나오는구나’고 생각했다. 그 무렵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붐을 이뤘는데 이와 상반된 분위기의 드라마가 탄생돼 흥미로웠다. 특히 극중 내가 맡게 될 고재춘이라는 역할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고재춘은 극중에서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사실 그 시대의 피해자다. 비록 조필연이라는 주인을 만나게 돼 잘못된 길을 걷지만 그만큼 의리 있는 캐릭터는 드물다. 아마 대한민국에 고재춘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세상은 좀 더 괜찮아 졌을지도 모르겠다. 단 올바른 주인을 만났을 때다, 하하.”

윤용현에게 있어 ‘자이언트’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단다.

“‘자이언트’에서 역할은 크지 않았지만 내 인생의 멘토 같은 작품이죠. 불혹이 넘은 나이에 너무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지금까지의 내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배우로 거듭나게 해준 작품이에요. 더불어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됐고, 그동안 내가 가진 잠재력을 더 보여 줄 수 있음에도 안주했던 아쉬움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작품입니다.”

윤용현은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향후 연기자로서 최종 목표를 밝혔다.

“정말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한사람 한사람 다 제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런 팬들이 조금씩 늘어나 제가 죽을 때 쯤 되면 모든 국민이 윤용현 하면 ‘아, 그 배우!’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를 쌓고 싶어요. 그때까지 정말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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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스포츠투데이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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