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6급 이상 12월분 월급 13억원 편성 못해…전임 구청장의 무리한 사업 진행이 원인
대전시는 29일 동구가 직원월급의 일부를 반영하지 못한 ‘2010년도 정리추경(안)’을 결정하고 이날 동구구의회에 냈다.
하지만 6급 이상 직원들의 12월분 월급 13억여원은 정리추경안에서 빠졌다.
동구가 부담해야할 각종 복지급여를 먼저 정리추경안에 넣으면서 재원이 부족해 6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게 된 것.
전임 구청장이 새 청사건립 등 9건의 사업을 무리하게 펼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대전시 동구 관계자는 “재정여건을 감안했을 때 이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구청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도 복지급여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직원들월급지급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리추경안은 지자체의 12월말까지 살림살이에 필요한 예산을 담은 것으로 지방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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