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광화문, 예술영화프리미어 페스티벌 개최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씨네큐브 광화문’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2010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씨네큐브 광화문’은 지난 2000년 12월 2일 개관한 이래 10년 동안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예술영화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영화제는 ‘씨네큐브 광화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쉽게 접하기 힘든 수작들과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거장’, ‘음악’, ‘가족’, ‘사랑’이라는 테마로 묶인 4개의 섹션에서 총 13편의 국내 미개봉작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우디 알렌의 '환상의 그대',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故 자크 타티 감독의 유작 시나리오에서 탄생한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 등 영화사를 빛낸 거장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또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장르의 천재적 음악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존 레논 비긴즈 - 노웨어 보이', '클라라', '락앤롤 보트''앙드레 마티유',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그을린 사랑', '코파카바나', '너 없인 살 수 없어' 그리고 사랑에 대한 쉼없는 갈망을 다루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사랑하고 싶은 시간''러블리, 스틸'이 상영된다.

한편 영화인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디 알렌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화제작이 될 '환상의 그대' 씨네토크가 바로 그것이다.

'환상의 그대'의 씨네토크에는 영화전문지 '씨네 21'의 주성철 기자와 재기 넘치는 연출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은하해방전선''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의 윤성호 감독이 관객들과 함께 우디 알렌에 대한 애정 어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외에도 10년 동안 꾸준히 씨네큐브를 사랑해준 관객들을 위한 다채롭고 특색 있는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2010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은 씨네큐브를 통해 처음 예술영화를 접하고 함께 성장해 온 관객들은 물론,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개관 10주년 기념 2010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은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