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상승, 특별한 재료없어 관망세..기간조정장세 지속될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금일도 외인 대량매도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원·달러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 관망세가 뚜렷해 기간조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외인 매도가 커질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하락한 112.2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2.30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157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증권과 개인이 각각 498계약과 48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43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5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아일랜드 신용문제로 미국채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기준 상승출발후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고 어제 외인 대량매도에 대한 불안감과 외국계 기관들의 조기 북클로징 등으로 매매가 활발치 않은 모습”이라며 “매수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 전일과 같이 외인 매매 동향에 유의해 가면서 보수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겠다. 외인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시장이 다소 큰 폭으로 출렁일수 있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매도로 인해 추가 강세에 대한 경계감이 많이 높아진것 같다. 적극적인 매매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들로 보인다. 월말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짙은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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