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나라에 방한한 보즈워스 미 대표는 22일 오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즈워스 대표는 미국이 북한 핵프로그램을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추호의 의심 없이 정책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한 듯 그는 "주요 지역의 나라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20년 동안 끌어온 어려운 문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이번 정책(6자 합의)을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 북핵담당 당국자들과 면담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위 본부장도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황상욱 기자 ooc@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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