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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무도', 비슷한 패턴의 반복··시청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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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무도', 비슷한 패턴의 반복··시청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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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토요일 예능의 동시간대 최고로 군림하던 MBC '무한도전'이 연이은 시청률 하락세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한때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타 경쟁프로그램과 비교 우위를 내달렸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담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 조사결과 지난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3.2%(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6일(14.4%) 방송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비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지만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추격을 허용하며 격차가 좁혀졌다.
'스타킹'은 11.9%(전국기준)로 '무한도전'을 단 1.3%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과 대전을 제외한 부산, 광주, 대구/구미, 지역 시청률은 ‘무한도전’보다 높아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일 방송에서는 지난 7월 ‘한여름 밤의 꿈’에서 길이 첫 번째 탈락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여섯 멤버만이 8월 달력 촬영에 도전했다. 그동안의 촬영과는 달리 두 명이 짝을 이뤄 '파트너'로 사진을 찍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형사'라는 동일한 콘셉트 아래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야할 뿐만 아니라 각 팀별로 50컷만 찍을 수 있는 핸디캡까지 더해졌다.

아울러 9월 달력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의 재해석에 나섰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 부채를 뽑아 거기 적힌 남사당놀이 중 하나를 선보이며 사진촬영을 했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줄타기, 꼭두각시, 상모돌리기 등 전통놀이와 한복을 소화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동안 온갖 기상천외한 도전에 성공한 그들은 이날 사진모델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려고 했지만 한계에 봉착한 듯 씁쓸함만 남겼다.

‘무한도전’ 1년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시행되고 있는 달력특집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제작비를 제외한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특별한 변화 없이 비슷한 프로젝트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주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실제로 이날 프로젝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열연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또 별다른 감흥과 실종된 웃음 포인트로 지루함만 안겨줬다. 특히 침제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성을 동반한 반말과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질 낮은 몸 개그의 향연은 애처롭기 까지 했다.

‘무한도전’ 달력특집은 매년 새로운 변화 없이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다. 특히 ‘무한도전’은 시간이 갈수록 초창기 모습들이 퇴색하며 초심을 잃은 듯 하다.

지난 3년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히트상풍으로 떠오른 무한도전 달력이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

'무한도전'로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 발굴과 변화를 찾아가야할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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