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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한민국영화대상 녹화방송?..시상식 묘미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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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한민국 영화대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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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1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개최가 취소돼 2년 만의 시상식이다. 제작비 문제로 지난해 행사를 취소했던 MBC는 이미 징검다리 개최로 공신력을 잃은 상태. 여기에 올해는 자사 주최 시상식임에도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내보낼 예정이라 MBC 스스로 시상식의 권위와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C가 시상식 생중계를 포기한 것은 '박태환의 금메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이 열리는 시각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MBC 측은 시상식 생중계를 포기하는 대신 박태환 경기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결국 시상식은 결과가 모두 알려진 뒤인 오후 9시 55분께 전파를 타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상식 녹화중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후보자뿐만 아니라 시상식을 지켜보는 영화팬들 역시 긴장감이 있어야 하는데 결과를 다 알고 난 뒤에 방송하는 시상식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상파 방송사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라 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여타 영화 시상식보다 후발주자다. 그만큼 공신력이나 트로피의 권위가 약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제작비 및 후원 스폰서 문제로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매년 시상식을 개최할 만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지 못한 시상식에 공신력이나 권위가 생길지는 의문이다.

MBC로서는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결승 경기로 인한 시청률과 광고수익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한편으로는 같은 경기를 KBS와 MBC가 동시에 생중계하는 것이 시청자에게는 전파낭비로 비춰질 수 있다. MBC는 케이블 채널을 통한 생방송 역시 계획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표 영화 시상식을 만들겠다는 방송사가 스스로 자사의 시상식을 '긴장감 없는 쇼'로 전락시킨 것은 아이러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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