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내부 펀더멘털을 확인하자
생산자물가, 양적완화 논쟁 불씨 될수도..월마트 실적·산업생산도 주요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여전히 뉴욕 증시에 대한 낙관론자들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하라고 주장한다. 지표와 실적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16일에는 물가, 주택, 제조업 등 전반적인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쏟아지는 날이다. 월마트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의 분기 실적은 소비를 확인시켜 줄 예정이다. 한 마디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하루인 셈. 이에 따라 16일은 뉴욕 증시의 향후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30분에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9시15분에 10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0시에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PPI의 경우 디플레를 강조하며 2차 양적완화를 발표했던 연방준비제도(Fed)의 판단이 옳았느냐에 대한 논쟁을 가열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양적완화에 대한 설전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금일 PPI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생산의 경우 전날 부진했던 뉴욕 제조업 지수 악재를 덮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예상외의 감소를 기록했는데 10월에는 0.4% 증가가 기대된다. 주택시장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내일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에 더욱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월마트를 비롯해 삭스, TJX, 아베크롬비앤피치 등 소매업체들이 대거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1위 주택용품업체 홈디포의 분기 실적은 월마트 실적과 함께 소비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외부적으로는 금일 아시아 시장에서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구제금융을 요청한 적은 없지만 유로존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파트너들과 토론을 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단 아일랜드 구제금융 여부를 떠나 아일랜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될 여지가 커졌다는 점에서 시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발 긴축 우려다. 지난 주말 5% 이상 급락하며 뉴욕증시 동반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던 중국 증시는 금일 또 다시 4.15% 급락마감됐다. 반복된 중국 증시 급락 악재에 뉴욕 증시가 어느정도 내성을 확보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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