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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은, 달라진 국제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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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한국은행의 국제적 위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김중수 총재가 취임하면서 한은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주문한 뒤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은은 내년 초 국제결제은행(BIS)과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한 공동 학술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거시건전성 정책은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거시건전성 정책 마련을 위해 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서 금융개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한은의 위상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도 함께 높이는 셈이다.

한은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최근 한은은 대만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직원들을 위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달 초 방한한 몽골 금융감독위원장은 한은에 업무협약(MOU)을 요청하기도 했다.
업무협력뿐 아니라 국제기구에 자체 인력 파견도 확연히 늘었다. 한은은 유럽중앙은행(ECB)·영란은행·중국인민은행·일본은행 등 해외 중앙은행은 물론 미주개발은행(IDB)·세계은행(WD) 등 국제기구에도 인력을 내보내고 있다.

이전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IDB에 직원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에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김 총재는 각 기관의 수장들과 만나 직원 파견을 직접 주선하는 등 한은의 국제 위상 제고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총재는 올 4월 취임사에서 "한은의 경쟁 상대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이나 영란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이라며 한은의 국제 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금융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긴 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범세계적 관심거리인 금융개혁에서 한은이, 우리나라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 진정한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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