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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유기견들과의 만남, 공감 형성으로 감동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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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격' 유기견들과의 만남, 공감 형성으로 감동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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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유기견 홍보대사로 나섰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생명을 만나다'는 주제로 멤버들의 유기견 키우기가 진행됐다.
'남격' 멤버들은 6개 월된 유기견을 한마씩 받아 동거에 들어갔다. 처음에 어색해하던 유기견들도 차츰 친해지고 안정을 찾아갔다.

유기견들이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집을 탐색하거나 구석으로 숨기도 하고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 잘 적응해갔다. 이경규가 데려간 투투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애교를 부리며 간식을 얻어냈고 김성민의 집으로 간 제제는 그가 키우던 봉구의 맹공격에도 얌전하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정진의 집에 도착한 고미는 터줏대감 마키가 도망칠 정도로 적응을 잘 해 나갔고 안방주인처럼 거실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나섰다.
그 중 가장 힘든 강아지가 있었으니 바로 김태원이 데려간 깜돌이. 깜돌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자신을 싫어하는 할아버지, 아들과 함께 지내다 구조됐다. 유독 남자와 할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깜돌이는 김태원의 집에 도착해서도 문 앞을 떠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금씩 가족들과 친해지고 적응해 가는 유기견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던 김태원 마저 깜돌이에게 정을 느껴가는 과정은 '정' 표현하기 충분했고 이경규가 강조하는 '휴머니즘'이 물씬 풍겨지는 방송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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