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하는 이번주 유망주는?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1900대 중후반에서 1900대 초반으로 주저앉은 증시. 한 외국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것이었다곤 하지만 시장 분위기를 얼리기엔 충분했다. 옵션만기일 다음날인 12일은 장초반만 하더라도 만기일 충격을 상당부분 상쇄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말았다. 덕분에 이번주도 프로그램 매도 충격을 얼마만큼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정보업체 굿세이닷컴에 따르면 1920선에 간신히 턱걸이한 지수가 그 충격을 딛고 다시금 상승세의 기조를 확보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조정장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40여명의 전국 증권사 지점장들은 당분간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란데 무게중심을 뒀다.

상승 모멘텀을 지지해줄 마땅한 재료를 찾아볼 수 없고, 시장 역시 강력한 주도주에 의해 전체 시장이 견인되는 상태가 아니라 각 종목별로 흡사 각개전투하듯 나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러한 조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지표 개선추이를 지켜보며 개별 종목별로 보다 짜임새있고 주도면밀한 투자패턴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일선 지점장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다음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SDI 제일모직 한진해운 현대제철 삼화인터텍, 삼성정밀화학 대한항공 SK에너지 등으로 조사되었됐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한진해운(13.43%), 코리아본뱅크(10.29%), SK에너지(7.72%), SK(7.69%), AP시스템(5.08%) 등이다.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지점장은 한상인 동부증권 원주지점 지점장으로 5종목 최고수익률 39.33%, 평균수익률 7.87%를 기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