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도 원유 재고 감소로 유가 상승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대비 327만배럴 감소한 3억64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사전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9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WTI는 배럴당 1.09달러(1.26%) 오른 87.81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솔린은 갤런당 2.2362달러로 5.12센트(2.34%) 뛰었다. 난방유는 3.52센트(1.46%) 오른 2.4419달러를 기록했다.
원당이 11일만에 하락했다. 너무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차익실현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설탕 브로커 나임 베이던은 "수요가 약해질 때가 됐다"면서 "가격이 너무 높아서 사람들이 고과당 옥수수시럽(High fructose corn syrup)같은 대체품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FC스톤그룹의 위험관리 컨설턴트 브루노 리마는 "차익매물이 나왔다"면서 "몇몇 구매자들은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 3월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3센트(0.91%) 내린 32.81센트로 11일만에 하락했다. 커피는 4.8센트(2.18%) 떨어진 2.14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커피는 장중 한때 2.2145달러까지 상승해 199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코코아는 t당 2855달러로 29달러(1.01%) 주저앉았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12월만기 밀은 부쉘당 11.75센트(1.63%) 하락한 7.1달러로 이틀째 약세를 유지했다. 3월만기 옥수수는 9.25센트(1.57%) 떨어진 5.81달러를 기록했다. 1월만기 대두는 9.5센트(0.71%) 빠진 13.1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제프리CRB지수는 전일대비 2포인트(0.63%) 떨어진 317.11로 10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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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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