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 마감... 하락세 지속되나?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상승 압력을 받았던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위안화 절상 기대감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 등락을 거듭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인 원달러 환율은 G20 정상회의, 외환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 등 변수가 해소돼야 방향성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4원 오른 1116.7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3.1원 내린 1110.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 위기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 내린 6.6450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중국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를 점진적으로 절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승세를 나타낸 주가지수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9포인트(1.05%)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을 오가며 등락을 지속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오락가락 하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주식자금 및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외환전문가는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네고 물량이 몰리면서 밀리기 시작했다"며 "또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권이 롱스탑성 매도세로 전환,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 강세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하단에 대한 지지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G20 정상회의,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 유로존 재정악화 등이 해소돼야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전문가는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에 관련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 해도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달러화 약세 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만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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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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