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리버설 개선 '종가 소폭 순매수 예상'..마감 직전까지 안심은 금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1월 옵션 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월 만기 이후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가능한 물량 부담은 10월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매수차익잔고가 다시 늘어났고 매수차익잔고는 10조원대를 웃돌고 있어 물량 자체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만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위한 가격 조건들이 현재까지는 무난한 만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우선 베이시스가 11월 들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10월 만기 이후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까지 하락했고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고 실제 청산이 이뤄졌다. 하지만 정작 만기를 앞두고 11월 들어 외국인은 강한 순매수로 돌아섰고 이 과정에서 시장 베이시스가 반등, 이론가 수준을 회복했다.

만기를 기점으로 베이시스가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미국 중간선거와 2차 양적완화 발표 이벤트를 기점으로 베이시스가 회복돼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작 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수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합성선물 가격 조건에서는 오히려 매수우위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익거래자들은 옵션만기 때 옵션을 이용해 합성선물 포지션을 구성해 차익거래를 수행하게 된다. 이때 합성선물 매수를 이용한 리버설은 만기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수 요인이 되며 컨버전은 리버설의 반대 개념이다. 현재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리버설 물량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리버설 규모가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현재 리버설 조건이 개선되고 있어 기존의 컨버전 물량이 조기 청산되고 리버설 물량이 추가로 누적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10월말 베이시스 하락기간에 리버설로 진입한 물량들이 최근 베이시스 회복에도 일부 남아있고, 또 최근 리버설이 개선되면서 신규 진입도 가능한 수준이어서 리버설로 만기 종가 주식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리버설 가격 조건이 크게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 상황에서는 동시호가에서는 소폭의 프로그램 매수가 기대되고 있는 것.


하지만 리버설 물량 자체도 많지 않은 상황이고 최근 옵션 만기 때에는 만기 당일 장 마감 직전 합성선물 가격 조건이 급변하면서 프로그램 수급이 뒤집힌 경우도 많아 마감 직전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높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사전에 집계된 물량보다 만기일 혹은 전일에 집계된 물량이 수급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도 "누적된 리버설의 규모가 많지 않은 편이고 옵션 만기일마다 반복되는 종가 직전의 컨버전/리버설의 급변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특히 시장의 컨센서스가 긍정적 만기 효과로 모아질 경우 종가 부근의 콜옵션 급등과 이에 따른 컨버전 누적은 예상과 정반대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리버설은 풋옵션이 고평가됐을 때 컨버전은 콜옵션이 고평가됐을 때 사용하는 전략이다.


지난 10월 옵션만기의 경우에는 당초 동시호가에서 소폭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감 직전 리버설 조건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수급이 순매수로 뒤집힌 바 있다.


또한 여전히 간간이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며 다소간의 불안감을 남겨 두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가 만기 때 하락한다면 장중에는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10일 오전 9시27분 현재 베이시스는 이론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차익거래는 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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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선물 가격 조건은 리버설이 개선되고 컨버전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현 상황에서는 만기와 관련된 변수는 보다 우호적인 쪽으로 변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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