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미래 경영을 묻다
[아시아경제 황석연 교육전문기자]전직 장관부터 시골 초등학교 시인 선생님까지,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부터 서울미대 교수까지, 참다래 농사꾼부터 전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까지 좌우와 높낮음을 가리지 않고 세상의 고수 9명이 모여 난장법석을 벌인다. 아시아경제 지식센터와 미래상상연구소가 함께 펼치는 '인문학 최고경영자과정'이 그것이다. 이 곳에 오면 상상력 하나만으로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온 세상살이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다. 기업경영자부터 CEO를 꿈꾸는 미래 지도자까지 '사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들'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지식의 향연을 이끄는 좌장 격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정동극장장 재임시 역발상의 상상력으로 혁신적 경영모델을 만들어 유명해진 장본인이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극장 마당에서 메주를 싸게 팔면서 국악감상을 유도하고 낮시간에는 활용되지 않는 공연장을 직장 여성들이 음악 감상을 하면서 잠시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 사람이 바로 그다. 또 식사와 함께 음악공연을 곁들이는 주문식 패키지 문화상품을 개발해 기업에 사원행사용으로 제공하는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정동극장을 세간의 화제거리로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장관부터 성악가, 그림쟁이까지 9명이 살아 온 길은 모두 다르지만 이번 과정을 앞두고 그들은 모두 한가지 생각으로 의기투합했다. '인문학에서 경영의 지혜를 얻는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간의 조건을 탐구하는 근본 학문인 철학, 문학, 역사, 언어, 예술, 음악 등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면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풀리지 않는 경영의 고민을 안고 있는 경영자에게 인문학은 다양한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과정은 스토리, 시, 그림, 만화, 숲, 철학, 오페라, 법, 먹거리 등 9가지 테마를 가지고 16일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총 6주 동안 진행한다.
'2010 인문학 최고경영자과정'의 교수진으로는 주임 교수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를 비롯해 안경환 서울대 법대 교수(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정운천 한식재단 이사장(전 농림부장관), 김병종 서울미대 교수(화가), 이명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전 교육부 장관), 만화 마니아 강인선 거북이북스 대표, 정헌관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오페라 음악여행으로 유명한 성악가 우주호 씨,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 등 국내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 과정의 각 강의별 주제는 문화코드를 통해 읽는 패러다임 쉬프트, 법과 영화사이, 시를 통해 보는 창의적으로 보고 상상하기, 오페라 음악여행, 만화적 상상력 키우기, 먹거리에 얽힌 삶의 지혜와 철학, 숲과 인생이야기, 왜 사는가에 대한 인문 사회적 성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교육과정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특별히 준비됐다. 경기도 화성의 80여년 된 한옥집 '옥란재'에서의 하룻밤 이야기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최고 경영자들에게 오페라, 숲, 먹거리, 만화 등을 테마로 경영에 필요한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 강의가 1박2일 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교수진들과 과정 참여 경영자들이 1박 2일 동안 자연에서 강의와 더불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고민과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인문학 최고경영자 과정 주임 교수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이번 강좌는 경영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경영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초동 아시아미디어타워 9층에서 주로 진행되는 본 강의 접수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assetclass.co.kr) 또는 전화 02-2200-2280로 가능하다. 황석연 교육전문기자 sky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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