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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채 위기 고조...유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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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로존 일부 국가의 국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대비 1.2% 떨어진 113.01엔을 기록했다. 지난 4일 1.4282달러까지 상승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 하락하면서 1.3920달러를 기록,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유럽 일부국가의 재정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시장이 유로화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의 국가 부채 상환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 4일 아일랜드 정부는 60억유로 규모의 예산 감축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EU가 아일랜드의 예산긴축 안에 동의할 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의 재정 위기도 유로화 하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이날 아일랜드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스프레드는 역대 최대치인 550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로 확대됐다. 포르투갈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스프레드도 1997년래 최대치인 444bp를 기록했다.

닉 베넨브뢱 웰스파고 수석 통화 전략가는 "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시장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달러화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달러화와 엔화는 유럽의 부채 상환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로화 대비 투자 가치가 상승하고, 연준의 추가 자산 매입으로 미국 경기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든 통화 대비 상승했다.

한편 이주카 오사오 스미토모트러스트앤빙킹의 선임 딜러는 일부 유로존 국가의 부채 상환 우려가 다시 제기됨에 따라 유로-달러환율이 1.38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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