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펀더멘털 기대감도 달러에 반영될듯
최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소매업체 판매 실적 등은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워주고 있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도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는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워줄 것이며 연고점 경신에 따른 고점 부담도 있지만 강하게 돌파한 전고점은 향후 지지선이 돼줄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이날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증시에 비해 달러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는데 강달러 부담을 이기고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도 평가할만 했다.
특히 달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품, 특히 유가의 경우 달러와 함께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지표를 호재를 바탕으로 시장은 유동성이 아닌 펀더멘털에 의한 상승 기대감을 키워갈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향후 달러 약세는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을, 달러 강세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돼 증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요동치지만 않는다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서서히 연말 소비 여부로 시선을 옮겨갈 것으로 판단된다.
8일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발표되는 기업 실적 중에서도 크게 주목할 만한 것이 없다. 따라서 지난 5일 거래에서처럼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변수가 없는만큼 2차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동향, 정치적 지형 변화, 고용지표 기대감 등이 여전히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 엔화 강세가 약달러 때문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복되는 재료이긴 하지만 주말 많이 오른 달러의 추가 상승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가 미국 경제의 일본식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주제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가 경제와 통화정책의 운용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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