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정산서 허위조작·뇌물수수·기부금품 불법모집 등 26명 입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수억원대 체육예산을 가로챈 체육회 간부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기군청에서 지원받는 체육사업 예산을 이용, 2억4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공무원과 업주 6명 등 26명을 업무상횡령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A씨(46)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연기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서 연기군청으로부터 해마다 10억원 이상 체육사업예산을 받아 체육용품 납품업체, 광고물 제작업체, 이벤트업체 등 거래처들과 허위 견적, 정산처리하는 방법으로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입금전표와 견적서 등을 위조, 변조하고 허위정산처리하는 식으로 각종 지원금, 훈련비을 가로챘다.

또 거래업체들과 수의계약하면서 그 대가로 리베이트형식의 뇌물을 요구해 받거나 체육행사를 빌미로 연기지역 공기업,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불법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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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연기군 체육회·생활체육회 소속 간부급 임원들과 각 학교 체육교사에 이르기까지 지역체육사업을 이끄는 실질적 리더들 중 대다수가 지역거래업체들과 조직적으로 결탁, 체육지원 예산을 가로채고 각종 수의계약으로 일부 업체에만 특혜를 주면서 뇌물수수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산하 체육회·생활체육회도 비슷한 범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체육예산 횡령 등 유사범행에 대한 수사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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